“상상이 현실로”…‘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가보니

입력 2024-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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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솔루션 한자리에

▲‘2024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로봇이 미래 산업계를 관통할 키워드로 떠올랐다. 높은 확장성과 낮은 가격, 안전성 등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군을 막론하고 자동화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인공지능(AI)이 매일 새로운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업들이 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27일 아시아 대표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4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이 막을 올렸다. 코엑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000여 부스를 꾸렸다. 서울 코엑스에서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선보인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이동욱 기자 toto@)

이날 둘러본 전시장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은 휴머노이드 형태를 갖춰 기존 고정형 산업용 로봇이 가진 한계를 해결했다. 총 14축의 두 팔과 상하 움직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퀴를 적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로봇 운영 AI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 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챗 GPT(Chat-GPT), 피규어 AI 등 생성형 AI가 로봇 산업에 화두가 요즘, AI 시대에 발맞춰 이를 활용한 이동형 양팔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국산 제품에 비교 우위를 갖춘 자율이동 로봇(AMR)을 개발해 협동 로봇과 함께 산업용 로봇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 이동이 가능한 협동 로봇과 고도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로봇 등의 시연도 이뤄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 보행 자율주행 로봇 RBQ-10과 각 사의 배달 로봇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어려움 없이 길을 헤쳐나갔다.

▲한화로보틱스 부스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한화로보틱스는 로봇에 푸드테크를 접목한 기술을 제시했다.

이날 소개한 로봇은 와인 디캔팅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이다. 디캔팅이란 와인을 다른 병으로 옮겨 침전물을 걸러내고 산소와 닿는 면적을 늘려 향과 맛을 좀 더 숙성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하면 커피를 내리는 것뿐 아니라, 완성된 음료를 서빙 로봇에 싣고 전달하는 과정까지 구현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HCR-10L’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구동 범위가 1800㎜로 동일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기준 경쟁 제품보다 로봇 팔 길이가 30%가량 길다. 늘어난 길이 만큼 자동차, 금속 가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행사 현장을 찾은 기업 관계자는 “제품과 기술 전시 외에도 디지털 전환 관련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배워갈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온라인 전시관 연계 홍보ㆍ국내외 바이어 매칭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 이를 잘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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