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1430선 회복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5%(9.20p) 오른 1428.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로 사흘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 장중 1436.23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던 지수는 오후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확대와 개인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재차 상승 반전해 142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엿새째 '사자' 나선 외국인이 243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개인은 315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기관은 246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72억원, 비차익거래로 2084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425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운수창고, 유통업만 약보합을 기록하고 그외에 전 업종이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이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3% 이상 올랐고 은행과 의약품도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섬유의복과 통신업, 종이목재, 제조업, 보험,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화학, 기계, 음시기료업, 운수장비, 금융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POSCO(3.22%)와 LG전자(2.08%), LG(2.87%), KT&G(3.15%), KT(2.48%), 삼성전자우(2.34%)가 2~3%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현대차,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NHN이 2% 중반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KB금융,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이 1% 안팎으로 떨어졌으며 SK에너지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해외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국내 철강업체의 가격인상 기대감으로 포스코강판(12.18%), 부국철강(11.78%), 유니온스틸(8.75%), 풍산(8.25%), POSCO(3.22%) 등 일부 철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또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한 천일고속은 유통 빅3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소유한 서울고속버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한 동아지질이 장 초반의 부진을 이겨내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328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