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 감사”…중국서 무사히 돌아온 손준호, 첫 심경 고백

입력 2024-03-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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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연합뉴스
중국에 1년가량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가 귀국 후 심경을 밝혔다.

27일 손준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사가 많이 늦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중국 슈퍼리그(1부)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해당 의혹들에 대해 손준호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중국 공안은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간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고 결국 대한민국 외교부까지 나섰지만 중국 공안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렀고 10개월 만에 구금이 종료된 손준호의 귀국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 당국에서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손준호의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선수들과 네티즌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졌다. 과거 전북 현대 소속으로 함께 뛰었던 이동국은 “무사해서 다행이야. 몸과 마음 둘 다 빨리 추슬러라”고 댓글을 남겼고 전북 현대에서 함께 했던 로페즈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제 가족과 함께 즐겨라”고 적었다. ‘절친’으로 알려진 김진수도 “소식 듣고 많이 울었다. 빨리 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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