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운근성풍(運斤成風)/솔로프러너

입력 2024-03-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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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명언

“수학 법칙은 인간의 지성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네덜란드 판화가.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개념을 토대로 2차원의 평면 위에 3차원 공간을 표현했다.

평면의 규칙적 분할에 의한 무한한 공간의 확장과 순환, 그리고 대립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며, 모호한 시각적 환영 속에 사실과 상징, 시각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다뤘다. 대표작품은 ‘뫼비우스의 띠 II’.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98~1972.

☆ 고사성어 / 운근성풍(運斤成風)

‘도끼를 놀리자 바람을 이룬다’라는 뜻으로 도끼를 날쌔게 휘두르는 모양을 말한다. 기술, 기예가 매우 뛰어난 것을 비유한다. 장자(莊子) 제24편 서무귀(徐无鬼)에 나온다. 장자가 장례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친구 혜시(惠施)의 묘를 지나다 제자들에게 장석의 일화를 소개한 말.

“초(楚)나라 영 땅 사람이 흰 흙을 자기 코끝에 파리 날개만큼 얇게 바르더니 도끼질 장인 장석(匠石)에게 깎아내라 했네. 장석이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도끼를 휘두르자[運斤成風] 흰 흙만 다 깎이고 코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 송(宋)나라 원군(元君)이 장석에게 ‘나에게도 한 번 보여주게’라고 하자 그는 믿고 상대해주는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도끼를 휘두를 수 없었기에 거절했다.”

☆ 시사상식 / 솔로프러너(Solopreneur)

‘Solo’와 ‘Entrepreneur’의 합성어로 ‘1인 기업가’를 뜻한다. 생성형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기술로 무장한 첨단 스타트업을 지칭한다.

앞으로 AI를 보조 인력처럼 활용하며 B급 인력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는 방향으로 기업의 조직 행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인재 육성 방향도 AI가 S급 인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고운 우리말 / 드레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 유머 / 수학 법칙 같지 않은 인생

딸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넣기 위해 금 포장지로 상자를 꾸몄다. 딸이 값비싼 포장 종이를 다 써버리자 아빠가 혼냈다.

다음 날 아침 딸이 아빠에게 선물 상자를 주었다. 그러나 상자 안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한 아빠가 다시 화내며 “넌 그것도 모르니? 네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면 당연히 그 안에 뭔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게 된다는 것 말이야”라고 나무랐다.

딸이 울면서 한 말.

“빈 상자가 아니야. 내가 아빠에게 보내는 키스를 그 안에 가득가득 채워놓았단 말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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