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축구협, 한국전 앞두고 포상금 3배↑…승리시 3억3000만 원 수령

입력 2024-03-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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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대결을 앞두고 포상금을 3배로 늘리며 결전의 의지를 북돋웠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갖는다.

앞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선 한국이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의 약체 태국 입장에선 아시아 최강이자 조 1위 후보를 상대로 원정에서 값진 성과를 낸 것이다.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감독도 26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라며 “지난 경기에서 한국과 비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태국의 선전에 태국축구협회도 승리 포상을 상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과 4차전에서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 100만 바트(약 3700만 원)에서 300만 바트(약 1억1000만 원)로 올렸다. 만약 이기게 된다면 선수당 900만 바트(약 3억3000만 원)를 받게된다.

현지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가 약 1만5000바트(약 55만 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2차 예선 경기에 대한 현지 관심도 극에 달하고 있다.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5만 석이 모두 매진됐고, 750밧(2만8000원) 상당의 티켓이 4000밧(14만8000원)에 판매되는 등 원가의 10배에 해당하는 암표도 등장했다.

시암스포츠는 “티켓값이 10배나 올랐다”며 “경기 당일에도 경기장 주변에는 암표상들이 많이 보일 것 같다. 가격이 더 치솟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태국과의 2차 예선 4차전의 중계 채널은 KBS2와 MBC로, 쿠팡플레이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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