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MLB 시범경기 최종전서 5이닝 4K 1실점…1일 디트로이트전 출격

입력 2024-03-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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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투수 4관왕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페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를 통틀어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한 페디는 시범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86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해 빅리그로 복귀한 페디는 큰 문제 없이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던 페디는 MLB 통산 102경기에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남겼다.

MLB에서는 평범한 5선발 수준 성적을 남긴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했다. 페디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이후 자신만의 스위퍼와 싱커를 익히며 빅리그 도전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이를 발판 삼아 페디는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198억 원)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개막전 선발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페디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신예 개럿 크로셰에게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전 선발 자리를 넘긴 상태다.

예상대로라면 페디는 다음달 1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페디는 이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았다. CBS스포츠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디트로이트전은 예정대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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