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황대헌 충돌…고의성·팀킬 의도 없었다” 빙상연맹,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4-03-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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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 오른쪽)과 박지원(서울시청)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대표 선수 간 고의 충돌이나 팀킬은 없었다고 밝혔다.

25일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 분석 결과 16일과 17일 진행된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전에서 발생한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의 충돌에 고의성이나 팀킬은 없었다고”고 발표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한 우리 선수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종목 특성상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회 1500m와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황대헌이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이로 인해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황대헌의 ‘고의 충돌 가능성’을 두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빙상연맹은 경기 영상 분석과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박지원이 소속팀의 일본 훈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다. 황대헌은 조사 과정에서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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