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외 선물환 약보함에 현물환도 '뒤따르네'..1240원대 진입 시도

입력 2009-06-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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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밤사이 뉴욕 다우지수 소폭 상승에 따른 역외 선물환 약보합 마감 영향으로 장초반 비슷한 흐름을 연출하며 1240원대 진입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60원 내린 1248.40원에 거래중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NDF가격은 간밤 1247.00~1254.00원에 거래됐고 1247.00/1249.00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끝마쳤다.

이는 최근 원ㆍ달러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7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현물환 종가 대비 1.30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초반 제한된 하락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달러화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전날 노동시장 및 소매판매 지표 개선으로 경제 회복 낙관론이 재부각됨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보인 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참고로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과 장기 국채수익률 급등,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계획 발언 등으로도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수요 회복 기대감과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한 점은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 재료라며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5달러 상승한 72.68달러를 기록하며 국제유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1250원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도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한 상황에서 횡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우리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박스권 상단에서 대기중이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을 저지하며, 하단에서는 역시 결제 수요로 하락이 저지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금요일을 맞아 환율은 이와 같은 양상을 연출, 1250원선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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