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ERA 12.46’ 고우석, 마이너행…MLB 서울시리즈 로스터 제외

입력 2024-03-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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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25)이 시즌 개막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로스터 26명을 공개했다.

이번 로스터는 16일부터 19일까지 훈련과 KBO리그 LG 트윈스·팀 코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거쳐 결정됐다. MLB 정규시즌을 치를 2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투수는 13명이 선발됐다. 하지만 고우석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는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MLB닷컴 샌디에이고 페이지 고우석의 이름 옆에는 ‘MINORS’가 적혀있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46(4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11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⅓이닝 5실점,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전 소속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도 전 동료 이재원에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다.

고우석도 서울시 리즈 로스터 탈락을 예감하고 있었다. 고우석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예상대로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일본인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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