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동시호가 PR매수세 축소로 강보합 마감

입력 2009-06-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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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을 맞아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던 코스피지수가 142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기관의 장 막판 3900여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전환과 동시호가에서 2000억원에 달하던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434억원으로 줄어든 탓에 강보합으로 장 종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2%(4.51p) 오른 1419.39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금리와 유가 상승 우려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조치 이후 오후장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더하면서 우상향으로 방향을 선회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중 1435.28까지 오르는 등 142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기관이 장 막판 3900여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반납해야만 했다.

엿새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홀로 69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93억원, 39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쿼드러플 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도를 우려했었지만 개인이 6300여계약의 선물 순매수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7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705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43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보험,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화학, 음식료업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기계와 종이목재, 유통업, 건설업, 의약품, 철강금속, 서비스업이 1~2% 올랐고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금융업, 제조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이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두산중공업이 5% 이상 급등한 가운데 NHN과 현대중공업이 3% 이상 올랐으며 POSCO와 KB금융, LG디스플레이, LG 등이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SK에너지가 2~3% 하락했으며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SK텔레콤, KT&G, KT가 1% 내외로 떨어졌고 LG화학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유증으로 5거래일째 강세장을 이어가던 휴리프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C&우방랜드는 매각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한창제지는 150억원의 출자전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7개를 더한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6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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