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호질기의(護疾忌醫)/쇼트폼

입력 2024-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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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ㆍ멋있는 삶 연구소장
☆ 아서 밸푸어 명언

“크게 문제되는 일이란 없고 도대체 문제가 되는 일도 거의 없다.”

영국 정치가다. 총리 때 그는 영일동맹과 영국·프랑스협약 등을 체결해 외교정책의 전환을 꾀했다. ‘밸푸어선언’으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약속한 게 오늘날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분쟁 원인이 됐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48~1930.

☆ 고사성어 / 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겨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라는 말.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 전국시대 명의 편작(扁鵲)이 채(蔡)나라 환공(桓公)을 보고 피부가 병들었으니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질 거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열흘 뒤엔 병이 살 속까지 퍼져서 서둘러 치료하라 했으나 무시했다. 다시 열흘 뒤에는 병이 내장까지 미쳤다고 경고했으나 도리어 화를 냈다. 또 열흘 뒤 환공을 찾아온 편작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다 돌아가 버렸다. 그로부터 닷새 후 온몸에 고통을 느낀 환공이 편작을 찾았으나 이미 떠난 뒤였다. 출전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 시사상식 / 숏폼

1분 이하 짧은 영상물. 이용자를 자사 플랫폼에 머물게 만드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수익화 모델로 시장을 견인하고, 국내 기업들은 차별화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다. 숏폼은 이용자들의 전체 영상 소비 시간이 길어 플랫폼 업계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유튜브 시청자뷰의 88% 이상이 쇼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쇼츠가 활성화된 후 영상 하나당 시청 시간은 약 2분에서 1분으로 줄었지만, 전체 시청 시간은 약 2.3배로 늘었다.

☆ 속담 / 미련한 놈 가슴의 고드름은 안 녹는다

미련한 자는 부닥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능력이 없으므로 늘 가슴에 맺힌 것이 있고 마음이 편치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문제란 게 없는 아들

유치원생 아들에게 아빠가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흡족한 아빠가 “대통령 되면 아빠 뭐 시켜 줄 거야?”라고 묻자 돌아온 대답.

“짜장면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ㆍ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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