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전자지급 규모 1조 넘어…간편결제·송금 이용 확대

입력 2024-03-18 12:00수정 2024-03-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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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8일 '2023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발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금액 1조35억…전년대비 21.1% 증가
간편결제·송금 이용 확대 영향 커…1년 새 각각 9.2%·21.1%↑

▲설 명절을 일주일여 앞둔 4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957만 건, 1조35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 21.1%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은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735만 건, 8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5.0%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636만 건, 77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4%, 24.1% 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2015년 3월 폐지된 이후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 얼굴) 등의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휴대폰 제조사 비중도 2022년 24.3%에서 지난해 25.6%로 확대됐다.

또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588만 건, 1조22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16.5% 증가했다. 한은은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340만 건, 1604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9%, 3.0%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7만 건, 664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16.8% 늘었다.

한편, 이버 조사 대상업체는 작년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 총 200개(순 업체수)다. 이 가운데 전자금융업자는 176개이며, 금융회사는 2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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