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비엠 3월 테마지수 잇따라 편입 호재…주가 상승 모멘텀 되나

입력 2024-03-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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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년여 만에 2700선을 돌파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0.94%)포인트 오른 2718.76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317.6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달 KRX 2차전지 TOP 10지수 등 5개 테마지수의 구성종목이 재편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마지수는 특정 테마 내에서 한국거래소의 자체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종목들을 기초로 선별해 산출된 지표다. 반도체, 은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테마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국내 증시에서 KRX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지수, KRX 2차전지 TOP 10 지수, KRX 바이오 TOP 10 지수, KRX 인터넷 TOP 10 지수, KRX 게임 TOP 10 지수 등 5개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이 시행됐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일평균 시가총액 규모를 기준으로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수 정기변경으로 새롭게 유입된 종목들은 마지막 영업일 직전 3개월 동안 시총이 증가하면서 체급이 올라간 종목으로 볼 수 있다. 지수 정기변경일은 선물옵션만기일 다음 날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KRX BBIG 지수는 포스코퓨처엠과 디어유가 제외되고, 에코프로비엠과 더존비즈온이 편입됐다. 14일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약 26조 원으로 반년 전 24조 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약진은 KRX 2차전지 TOP 10 지수에서도 나타난다. 에코프로머티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에 신규 입성했고, 코스모신소재는 편출됐다. 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소식으로 에코프로 그룹주들의 동반 주가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와 메탈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하향 흐름을 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모신소재의 내년 예상 EPS를 14% 낮춘 바 있다.

강민성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마 지수에 새롭게 속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은 그렇지 못한 종목들보다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 펀드 패시브 자금 유출 해소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모멘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케어젠은 KRX 바이오 TOP 10지수에서 제외되고, 알테오젠이 편입된다. KRX 인터넷 TOP 10지수에는 케이엠더블유 대신 커넥트웨이브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KRX 게임 TOP 10지수는 구성종목을 네오위즈에서 더블유게임즈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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