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현 금융완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의 경기 및 금융시장의 개선 움직임이 지속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이날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2%로 넉달 연속 동결한 이후 통화정책방향 운용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가 적극적인 재정,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부진이 완화되고 생산활동이 호전되는 등 하강을 멈춘 모습이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및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부진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 환율의 하향 안정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부동산가격은 소폭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환율, 주가 등 가격 변수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따라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 및 금융시장의 개선 움직임이 지속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