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풀타임’ PSG, 니스 3-1 격파…프랑스컵 4강 진출

입력 2024-03-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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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한 뒤 축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OSG 니스를 잡아내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컵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PSG는 지난해 11월 8일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2 패배 이후 공식전 23경기 무패(16승 7무) 중이다.

‘쿠프 드 프랑스’는 1917년에 창설된 유서 깊은 대회다. 우승팀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이 주어진다. 통산 14회로 대회 최다 우승을 한 PSG는 2020-21시즌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당시 AS 모나코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수문장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백4에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파비안 루시으, 뤼카 에르난데스가 출전했다. 중원은 이강인,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로 구성했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경기장을 밟았다.

니스도 4-3-3으로 맞섰다. 골키퍼에 마르친 부우카, 백4에 멜빈 바르, 단테, 장-클레르 토디보, 가에탕 라보르드가 나섰다. 케프랑 튀랑, 파블로 로사리오, 모르강 상송이 중원에 배치됐고, 최전방에 제레미 보가, 에반 게상, 가에탕 라보르드가 골문을 노렸다.

PSG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스 수비가 걷어냈다. 음바페가 흐른 공을 잡아 루이스와 패스를 주고받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다. 전반 24분 자이르-에메리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며 골을 만들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전반 26분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때렸다.

PSG가 전방 압박을 통해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뎀벨레가 압박을 통해 부우카의 패스를 끊어내고 루이스한테 패스했다. 루이스가 니스 골망을 침착하게 가르며 추가골을 넣었다.

니스가 추격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PSG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라보르드가 잡아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으나, 양 팀은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 PSG 실수가 나왔다. 후반 2분 돈나룸마가 킥을 잘못 처리하며 니스한테 공 소유권을 넘겼다. 이후 박스 안에서 공을 이어받은 보가가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돈나룸마가 황급히 공을 쳐냈다.

니스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게상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흐른 공을 잡아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PSG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옆에 있던 비티냐한테 패스했다. 비티냐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단테 머리를 맞고 뒤로 빠졌다. 베랄두가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헤더 슈팅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이강인은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진 가운데, 니스가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PSG가 3-1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이어 국내 컵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가면서 트레블 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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