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농구부보단 먹방?…휘문고 탄원서 나왔다 "촬영하느라 훈련 불참"

입력 2024-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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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뉴시스)

서울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는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 및 학부모가 현 감독과 관련한 탄원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 부임이 후 △고등학교 농구부의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의 갑질·학생 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적혔다.

또한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때문에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으며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농구팀 보조 코치로 선임했으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외에도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현 감독이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끌어낸 감독을 해임하는 데 관여했다는 것.

해당 주장들에 대해 현 감독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라며 “(내가 선임한)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휘문고와 관련해 현 감독에게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학교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 감독은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과 함께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 중이다. 구독자 수 76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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