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지속가능성장 위해 2030년까지 2000억 규모 사회적 투자

입력 2024-03-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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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50% 줄이고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설립

▲13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 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진행한 전사발표에서 외식업주,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안을 중심으로 준비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커밋먼트)’을 발표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우리 회사는 외식업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면서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외식업주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세 가지다.

배민은 우선 2014년부터 운영하는 외식업주 대상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더욱 확대 및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민아카데미는 지난해 말까지 총 23만여 명의 외식업주가 교육에 참여했으며 약 2800회의 장사 교육이 제공됐다. 또, 급변하는 외식업 환경에서 장사 계획 및 관리에 필수적인 정보 제공에도 앞장선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고임금·고금리 등 외식업주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외식경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콘텐츠·교육·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 내 전문가로 구성된 ‘외식업 자문단’을 발족해 외식경영 효율화 실천을 위한 5대 테마인 △메뉴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식재료 비용 절감 △인건비 절감 △체계적인 손익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가게 운영 및 경영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배민은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도 조성한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경기 하남에 교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 새로운 배민라이더스쿨을 완공한다.

배민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에도 앞장선다. 세부 방안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또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참여 확대를 위해 친환경 배달수단 시범사업 참여, 친환경 관련 교육 및 캠페인 강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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