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지표의 개선과 인플레이션의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은 보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금리 상승은 보유 채권의 평가 손실을 확대시켜 자본이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11일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은 자산 듀레이션보다 뷰채 듀레이션이 큰 네거티브 듀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분명 보험업종에 긍정적"라며 "이는 자산과 부채가 시가 평가된다는 전제하에 부채가치 하락이 자산가치 하락 폭보다 커서 equity value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별로 금리 리스크량이 가장 높은 현대해상이 금리 상승시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 상승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긍적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재무제표상으로는 부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험 회계상 부채는 장부가로 표현돼 가치 하락이 반영되지 않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채권평가손실로 자본이 감소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가치 하락만 반영돼 부정적인 면만 부각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금리가 바닥을 찍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험사에 긍정적인 영행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