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효과로 반등한 2월 중국 CPI, 디플레 우려는 해소 안 돼…올해 경제 상저하고”

입력 2024-03-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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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춘절 효과로 상승했으나 사실상 디플레이션 리크는 해소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른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을 상저하고로 유지 제시했다.

2월 중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해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백관열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국 CPI는 춘절 효과로 1~2월에는 반등하고, 3월에 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특히, 올해 춘절은 지난해와 달리 2월에 속해 있어 2월 CPI 반등은 기저효과가 더욱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춘절 왜곡 현상을 감안해 CPI를 월간 누적 상승률로 살펴보면 올해 1~2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 상승에 그친다. 즉 중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유의미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아 아직은 소비 위축에 따른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계해야할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저물가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CPI 변동의 결정적 요인인 돈육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달 8일 기준 생돈-사료 가격 비율이 6:0 미만으로 중국 정부가 지정한 적정 수준보다 낮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양돈농가 이익 보존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돈육 가격 상승을 유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돈육 가격은 하반기에 적정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저물가에 따른 높은 실질금리 부담도 하반기부터 완화돼 올해 중국 경제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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