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변동성 확대 재료 '경계 주의보'

입력 2009-06-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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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원ㆍ달러 환율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 및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는 밤사이 반등 기대로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후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들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과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중 금리가 동반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이어졌다.

이는 환율에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 역시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12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3.50원 수준인 점을 감안시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1246.70원보다 무려 13.80원 급등한 수치다.

달러화는 전날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의 미 국채에 대한 IMF 채권 교체 발언에도 10년물 미 국채와 독일 국채 간 수익률 격차 확대 소식으로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따라서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의 동반 상승 소식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및 역외환율 상승에 주목한 이후 장중 변동성 확대 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등과 같은 재료가 시장 예상과 자칫 다르게 흘러갈 경우 환율을 밀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6월 정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우력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통위 이후 통화정책 발표문을 통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인플레 이슈에 관한 발언 수위를 높일 경우, 환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만한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 흐름이 최근 박스권내에서 하루 간격으로 오르 내리는 주된 이유로 외국인의 현ㆍ선 차익거래에 코스피지수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역시 주목할 변수다.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존폐위기에 높인 개성공단의 진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뚜렷한 타개책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만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환율은 역시 오름 폭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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