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안세영, 라이벌 야마구치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입력 2024-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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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뉴시스)
▲(신화/뉴시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무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8-21 21-13 21-10)로 꺾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1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연자(1987년)와 황혜영(1988·1990년), 안세영 등 3명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치고 재활과 실전을 병행하던 중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쳤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서 타이쯔잉(대만)과 혈투를 치른 안세영은 이날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앞서 9일 안세영은 타이쯔잉과의 준결승전 3세트 16-20에서 6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경기 시간은 1시간 6분이었다.

힘겹게 올라온 결승전 상대는 과거 안세영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야마구치로, 이날 전까지 안세영에게 통산 상대 전적 12승 9패를 기록했다.

‘라이벌’과 마주한 안세영은 1게임을 내주며 출발했으나 2게임 14-1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며 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은 안세영이 지친 야마구치를 몰아붙였다. 초반 5-0으로 앞서나가며 10점 차 이상의 여유로운 점수 차로 승리했다.

반면 야마구치 첫 게임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안세영의 스트로크에 발도 떼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 비해 무릎이 많이 나아졌다”라며 “야마구치 아카네와 나는 모두 부상을 안고 있고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매우 즐겼고 둘 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체육관에서 우승한 것은 의미가 크고 매우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을 치를 때 기분 좋게 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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