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9개월 연속 흑자…1월에 30억5000만 달러 달성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치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다. 작년 12월에 기록했던 74억1000만 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줄었다.

상품수지는 4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552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반도체,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52.8% △승용차 24.8% △기계류·정밀기기 16.9%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27.1% △동남아 24.4% △중국 16.0% △일본 10.6%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입은 509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1%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부진 등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11.3%), 자본재(-3.8%), 소비재(-4.2%) 등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중에 여행수지는 출국자수 증가 등으로 14억7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은 28억1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금융계정 중에 증권투자가 65억1000만 달러 늘었는데, 이 가운데 주식이 4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90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6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