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뉴시스)
영화 장항준 감독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장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장 감독은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2017~2019년 이사를 맡았다.
장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 역시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 극본 집필과 관련한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20년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인수금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사에 총 400억원대의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1일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