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ㆍR/R 재차 하락
현대선물은 10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기조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시그널에 주목하라고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조언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유로화 매수 추천 및 미 재무성 'TARP' 자금 조기상환 승인 이슈 부각 등으로 달러화가 그동안의 강세를 꺾고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를 증명하듯이 달러화 방향성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지수가 1.06포인트 하락했고 월평균 달러 인덱스 81.51포인트보다 낮은 수치인 79.84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리스크 리버설(R/R) 지수 역시 콜오버 추세가 다소 둔화되며 전일 대비 19% 감소한 2.6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R/R은 달러화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시장 지표로 이 값의 하락은 달러화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고 있고 시장이 상승보다 하락 배팅 심리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콜오버' 상태는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풋오버' 상태는 하락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달러화의 상승 또는 하락 기대감도 커진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1400선 재탈환 여부도 주목할 변수"라며 "그동안 지루한 박스권을 보인 코스피지수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환율의 박스권 형성에 기여도가 컸다는 점에서 고려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면 코스피지수의 1400선 안전 돌파를 예상할수 있고 이는 환율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