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제’ 기보배, 모교 광주여대 교수로 제2의 인생

입력 2024-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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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6)선수가 광주여자대학교 스포츠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무대서 획득한 금메달 수는 94개에 달한다.

광주여대는 2000년 양궁부를 창단, 기보배를 비롯해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지난해 글로벌 체육 인재 양성을 위해 스포츠학과를 개설했다.

기보배는 지난해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통과해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결국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줬다.

지난달 14일 기보배는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1997년 처음 활을 잡고 27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올림픽에 나가는 건 상상하지 못할 고충과 부담감이 동반된다. 2023년 태극마크를 힘들게 달았는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내가 과연 리우, 런던 때처럼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수 있을가 의심도 들었다. 뒤를 이어줄 후배들을 생각하여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자리에서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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