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9일 자금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전국미아ㆍ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이하 전미찾모) 운영을 유지, 매년 전미찾모가 진행하던 ‘개구리소년 추모행사’ 비용 마련을 위한 희망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미찾모는 지난 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찾아주기 대책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대표 기관으로 거듭났다. 2002년 개구리소년 합동 위령제, 2004년 개구리소년 합동 장례식을 주관, 이후 매년 3월 개구리소년 추모행사를 진행해오다 올해는 재정난으로 기관 해체위기에 몰려 추모행사도 진행하지 못했다.
오는 16일까지 300만 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모금은 현재(9일 9시) 목표 금액의 43%인 약 131만 원이 모금되었다. 다음 네티즌들은 응원 댓글을 남기면 UCC기금(100원)을 간접 기부할 수 있다.
다음 희망모금을 비롯한 각종 후원의 손길이 이어져 뒤늦게나마 추모제를 열 수 있게 돼 올해 개구리소년 추모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달성구 와룡산에서 진행된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전미찾모는 지난 18년 동안 운영위기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대신해 93명의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등 사회에 공헌해왔다” 며 “이번 희망 모금을 통해 '개구리 소년 추모행사'를 다시 열고 그들을 비롯, 실종자 가족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