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1년 8개월來 3%대로 ‘하락’

입력 2024-0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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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9일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신규취급액 가계대출 4.68%, 1년6개월來 최저
신규취급액 주택담보대출 금리 3.99%…고정금리도 3%대 진입

▲정부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 26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스트레스 DSR 제도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승할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38%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담보대출(이후 주담대) 금리는 3.99%로 전월대비 0.17%포인트(p) 하락했다.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이면서 3%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신규취급 주담대 중에 고정금리도 3.95%로 2022년 5월(3.88%) 이후 다시 3%대로 떨어졌다. 변동금리는 전월보다 0.05%p 하락한 4.09%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4%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2022년 7월(4.53%) 이후 최저치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6.1%p, 59.8 → 65.9%)의 취급이 늘며 5.4%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0.07%p 하락한 5.22%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0.12%p, 0.03%p 떨어진 5.16%, 5.28%로 각각 집계됐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1월 중 금리 하락 배경은 지표 금리인 코픽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가장 크다”며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메리트가 강화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7%로 전월대비 0.18%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0.19%p, 시장형금융상품 0.16%p 각각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하락함에 따라 1.29%p에서 1.37%p로 확대됐다.

이밖에 비은행금융기관별 예금 및 대출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을 보면 △상호저축은행 예금 0.16%p 하락, 대출 0.24%p 상승 △신용협동조합 예금 0.09%p 하락, 대출 전월수준 유지 △상호금융 예금 0.08%p 하락, 대출 0.08%p 하락 △새마을금고 예금 0.17%p 하락, 대출 0.18%p 하락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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