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머신스, ‘세계 최초 민간 달착륙선’ 오디세우스 착륙 당시 사진 공개

입력 2024-0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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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세계 최초의 민간 달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착륙 직전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우주항공 분야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 수직으로 하강하면서 찍은 근접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달 표면에 걸려 넘어지면서 기울어진 상태로 달에 착륙했다. 앞서 23일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알테무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착륙하는 도중 바위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착륙선은 마지막에 초속 1m의 속도로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약 3배 속도로 하강했다”라고 말했다.

오디세우스는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게 착륙함에 따라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에서도 오디세우스의 충전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오디세우스가 최대 9일 동안 작동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이날 입장을 바꿔 “지구와 달의 위치에 근거해 우리는 비행관제사들이 27일 오전까지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오디세우스는 반세기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 기업이 달 착륙에 성공시킨 최초의 우주선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더 나아가 미국 항공우주국은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에 역사상 가장 가깝게 착륙했다는 점도 이번 도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9.59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내 기울어진 상태로 착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날 증시에서 3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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