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나훈아 은퇴 시사

입력 2024-0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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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예아라 예소리)
가수 나훈아(77)가 마지막 콘서트를 알리며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마지막 공연 소식을 알리며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라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했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고 적으면서 이번 공연이 그의 마지막 무대임을 시사했다.

이날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LAST CONCERT)’의 막을 연다.

이어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기도 했다.

▲(사진제공=예아라 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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