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린가드, 1일 개막전 출전 불투명…김기동 “아직 체력적인 준비 안 됐다”

입력 2024-0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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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조영욱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FC서울로 전격 이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출신 제시 린가드의 K리그1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가) 아직 체력이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앞서 린가드는 8일 FC서울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K리그 최고 대우 수준으로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유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모두 소화 가능해 서울의 공격을 책임질 ‘슈퍼 크랙’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맨유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뛰었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를 뛰었다. 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며 4강 진출에 공을 세웠다.

김 감독은 “아직 (경기에 뛸) 몸이 안 돼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전지훈련에서 진행한 연습) 첫 경기에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했다”며 “본인은 20분이든, 40분이든 (심지어) 90분까지 뛰겠다는 약속을 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공격 한 번 하고 난 뒤 30분쯤 지나니까 (우리 진영으로) 못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린가드에게) ‘너한테 실망했다. 왜 거짓말을 하냐’고 그러기도 했다. 아직 체력이 준비가 안 됐다”며 “(린가드가 내게) 열심히 빨리 몸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1년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린가드인 만큼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되는 광주FC와의 K리그1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도 “이정효 광주 감독한테 ‘내가 (린가드를) 데리고 가서 관중 수 올려주기 싫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를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린가드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수비를 안 하면 수비수들이 더 힘들어할 것 같다. 또 광주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라 우리 팀이 힘들 수 있어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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