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외모보다 개성”...‘미스독일’된 39세 여성인권운동가

입력 2024-0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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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ISS GERMANY 인스타그램 캡처)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미스 독일’로 선정됐다.

25일(현지시간) SWR방송에 따르면 쇠나우어는 전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독일로 선정돼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쇠나우어는 6살 때 부모와 함께 독일로 이주한 뒤 베를린에서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여성이다.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쇠나우어는 “나의 임무는 독일에 살고 있는 이민자 배경을 지닌 여성 중 특히 젊은 여성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크게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며 “많은 어린 소녀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이 제한 역시 사라져 이번 결선에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리더상을 받은 쇠나우어에게는 상금으로 2만5000유로(약 3600만 원)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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