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에’...패션ㆍ뷰티업계 ‘모델 교체’로 고객층 확대

입력 2024-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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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조인성'·올리비아하슬러 '남규리'·LG생건 '베이비몬스터' 발탁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증진…MZ 고객층 확대 전략

▲K2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배우 조인성 (사진제공=K2)

봄·여름(S/S) 시즌에 돌입한 패션·뷰티업계에 모델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브랜드의 얼굴인 모델을 교체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층까지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케이투코리아의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조인성을 발탁했다.

조인성의 카리스마와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K2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브랜드 새 얼굴로 선정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인성은 SS시즌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기존 모델 배우 수지와 함께 K2의 전속 모델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의 컨템포러리 여성 캐주얼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도 전속모델로 배우 남규리를 발탁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남규리를 모델로 선정, 더욱 젊고 감각적으로 변화된 브랜드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리비아하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규리가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링 팁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진레저의 '마운티아'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를 새로 발탁했다. 마운티아는 이번 신규 모델 발탁과 함께 ‘세상 모든 길과 함께’ 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마운티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양한 모습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CNP'의 모델로 발탁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사진제공=LG생활건강)

뷰티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의 모델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발탁했다. LG생활건강은 베이비몬스터의 이미지가 CNP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 향후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MZ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패션·뷰티업계가 불황 속에서도 소위 'A급 모델'을 기용하는 이유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빅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롯데온은 '브랜드 판타지' 행사 시작 첫 일주인 간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다. 리복도 '이효리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10월 말부터 한 달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가입 고객이 전달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광고 모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스타 마케팅을 쓰면 브랜드 인지도가 오르고 매출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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