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우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종플루 예방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지만 신종 플루는 지구 남반구뿐 아니라 북반구에서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통상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주요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도 신종플루 예방백신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예방백신 비축 물량의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의 비축 예정 물량은 인구의 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균종을 접수하면 정부에 공급할 예방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