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천여불취반수기구(天與不取反受其咎)/잡셰어링

입력 2024-02-23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 헬렌 니어링 명언

“나무의 꼭대기가 언제나 꼭대기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가지들이 점점 더 높이 자란다.” 미국 작가. 스콧 니어링과 결혼한 그녀는 직접 농작물을 기르고 돌집을 짓는 등 거의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살았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남편은 백 번째 생일이 되기 한 주 전부터 채소와 과일 주스만으로 연명하다 계획대로 죽음을 맞았다. 그녀는 91세가 되던 해 교통사고로 생을 마쳤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904~1995.

☆ 고사성어 / 천여불취반수기구(天與不取反受其咎)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는다’라는 말. 기회를 잘 포착하지 않으면 화를 입게 된다는 것을 비유한다. 한신(韓信)에게 괴통이 “한나라와 초나라 중 하나와 한편이 되면 그 나라가 승리한다. 한신이 독립해 천하를 삼분하는 형세를 이루면 어느 쪽도 감히 먼저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하늘이 준 것을 취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게 될 것이며, 때가 이르렀는데도 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게 될 것입니다[天與弗取 反受其咎 時至不行 反受其殃].”그러나 한신은 끝내 유방을 배신할 수 없다며 이 말을 듣지 않았다.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 시사상식 / 잡셰어링

일자리 나누기란 말. 노동시간을 줄여 임금을 낮추고, 남는 임금과 시간으로 노동자를 더 고용하는 정책 또는 회사의 경영방침을 이르는 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감을 나누는 ‘워크 셰어링(Work Sharing)’이나 직무분할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는 협의의 ‘잡셰어링’을 포함해 임금동결·삭감 등을 통한 고용유지 및 창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 신조어 / 꾸꾸꾸

‘꾸며도 구질구질’이란 뜻.

☆ 유머 / 군인의 인기 순위

소대장이 병사 생활관에 들어와 환한 표정으로 “아주 기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대생 설문결과 좋아하는 남친상 2위에 군인이 뽑혔다!”고 하자 병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 병사가 “소대장님! 그러면 1위는 누굽니까?”라고 묻자 소대장 대답.

“1위는” 하고 뜸 들였다가 “민간인이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