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사표 던진 이범호 “강팀 맡아 영광…지금 분위기 그대로 간다”

입력 2024-02-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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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차 전지훈련을 마친 KIA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뉴시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새 사령탑의 자리를 맡은 이범호 감독이 입국장에서 출사표를 던졌다.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를 떠난 KIA 선수단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KIA 선수단은 공항 인근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날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앞서 이범호 감독은 전임 김종국 감독이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경질되자 스프링캠프 도중 타이거즈의 11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감회가 새롭다. 좋은 멤버가 모여 있을 때 감독할 수 있는 것도 저한테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스케줄은 똑같았다. 제가 야수들의 연습을 보고 이제 투수들 던지는 것을 좀 볼 수 있는 게 바뀌었다. 바뀐 거는 그 정도”라며 “지금부터 오키나와 캠프가 굉장히 중요하다. 투수 로테이션 등을 투수 코치님들하고 잘 상의 할 것”이라며 2차 캠프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1루수 부재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1루수 경쟁 선수 중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답변했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투수들이다. 적응까지 잘 하는 것을 보니 걱정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가만히 두면 스스로 운동하는 성격을 지닌 선수들이 매우 많다. 지금 마음 그대로 안 변했으면 좋겠다”며 팀의 분위기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코치진은 기존부터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기에 별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다”며 “각 파트에서 알아서 잘 움직이면서 잘 도와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 2차 스프링캠프에 대한 계획도 간단히 언급했다.

이 감독은 “2차 캠프에서는 일본 고치현과 오키나와현에서 1, 2군으로 경기를 나눠 진행하기 때문에 호주에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가 직접 다 지켜봤다”며 “시범경기에서는 오키나와와 고치에서 훈련한 선수들을 다방면으로 바꿔서 점검해볼 생각이며 일단 제가 좀 볼 선수들은 오키나와 실전에서 지켜본 뒤 개막전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류현진의 한화 복귀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그런 대투수가 한국 야구에 돌아온다는 거가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투수가 들어왔을 때 우리 타자들도 많은 걸 느끼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경기에만 많이 등판 안 한다면 그리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우리하고 경기는 좀 될 수 있으면 좀 피해 가면서 그렇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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