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 시너지 높이기 위해 CI통합 작업 추진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지 7년만에 사명 변경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대한생명은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통합하 안을 내부 조율 중에 있다.
2002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한생명은 지난 7년 동안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은데다 그룹 일체감과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화'와 관련된 사명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한화손해보험이 한화그룹에 인수 전 신동아화재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 바꾸는 것은 무리도 아니다.
일단 한화그룹과 대한생명 내에서 사명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주요주주인 예금보험공사(지분율 33%)와 합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실 한화그룹에 인수될 당시 사명을 바꿔야 했지만 대한생명이라는 이름이 갖는 브랜드 파워 때문에 지금까지 미뤄왔다"며 "변경 시점과 이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7년 전부터 사명변경을 연구한 만큼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