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 민간자격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입력 2024-02-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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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개사 대상 교육 모습. (사진제공=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는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체 기구인 부동산교육원을 통해 민간자격사 검정과정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민간자격사 프로그램은 △부동산권리분석사 △부동산분양상담사 △부동산임대관리사 △부동산정보분석사 △풍수상담사 △주거용부동산분석사 △상업용부동산분석사 △토지개발분석사 등 총 8개 분야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격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협회가 이미 운영하고 있는 개업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대상 법정교육인 실무교육과 직무교육, 연수교육, 전문교육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협회는 이번 민간자격사 교육 운영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내부 민간자격사 운영규정에 교육훈련과정을 추가하는 한편, 각 자격사별로 현장 전문 강사진을 구성했다.

수강생들은 각 분야별로 9주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검정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민간자격사 자격증이 수여된다.

협회는 이번 민간자격사 교육이 해외 선진국의 최근 동향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중개 업무 수행에는 부동산 컨설팅 자료 제공부터 대출·세금·하자 업무까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부동산협회(NAR) 등에서는 회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유형과 업무를 주거용, 상업용, 토지 등 종별에 따라 세분화하고 자체적으로 별도의 전문 교육과 자격 부여를 진행하며 중개 서비스의 질적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이종혁 한공협 회장은 "중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세사기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문제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중개사들의 전문성 유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는 물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임 체인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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