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혁신당의 내홍을 비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20일 문 전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마음에 들어요’(계정 운영자가 ‘좋아요’ 누른 게시글 기록) 부문엔 전날 ‘이준석이 사기쳤다’,‘이준석 사당화_이재명 사당화’등 해시태그가 달린 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온다. 해당 해시태그가 달린 글은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선거 캠페인 결정권을 두고 반발하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를 비판하는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는 글이었다. 총선 지휘권 등을 두고 대립하다가 결국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준석 공동대표와 결별을 선언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SNS 글을 스크롤하다가 단순 실수로 ‘좋아요’가 눌릴 수도 있고 반려묘가 스마트폰 근처에서 놀다가 그랬을 수도 있다”며 “지금은 ‘좋아요’를 취소한 상태”라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