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투개월 도대윤, 정신병원 강제 입원한 사연

입력 2024-02-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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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투개월 도대윤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19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투개월 출신의 가수 도대윤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사연을 전했다.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한 도대윤은 림킴(김예림)과 함께 투개월이라는 듀오 그룹으로 활동했다.

방송 출연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는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조울증에 걸렸다고 한다. 주어진 하루의 휴식 시간에 어느 클럽에 갔다가 본인을 알아본 한 남자의 사진 요청에 응했고, 이후 올라온 수십 개의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포착’, ‘내가 알던 도대윤이 아니야’ 등등 자극적인 기사로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었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도대윤은 “너무 힘드니까 엄마, 아빠에게 내 사정을 이야기했다. 엄마, 아빠가 한국으로 오셨다. 엄마가 그 전에는 찬양도 하고 착했던 아들인데 너무 많이 바뀌었으니까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대윤은 “인천에 있는 정신병원에 두 달 정도 입원했다”라며 “입원하고 더 안 좋아졌다. 약을 먹으면 잠이 왔다. 그래서 일부러 안 먹기도 했다.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정신 병원 치료로 조울증 증상은 더 악화됐다. 두 달 후 퇴원해 다시 투개월 활동을 시작했지만, 조울증으로 인한 잦은 감정 변화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학업을 핑계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도대윤은 김예림을 향해 “내가 제대로 사과를 못 했다. 너무 미안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미국으로 간 그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라고 결심해 한국으로 돌아왔다”라고 했다.

현재 도대윤은 소속사 없이 같은 ‘슈퍼스타K’ 출신인 장범준의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다.

도대윤은 8년 동안 아무 조건 없이 챙겨준 장범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개인 앨범을 장범준 형 동생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투개월만큼은 아니었다. 또 9월에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다”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생계가 있으니 음악만 하고 있을 순 없고,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더라도 노래 하나 써달라고, 피처링도 해달라고 해서 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취미로 가야 해”라며 현실적인 충고를 건넸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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