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선두주자...특허·기술이전만 수십건
알앤엘바이오의 매출액은 2007년 74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200% 넘게 성장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손익분기점으로 돌아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의 초기 수익이 적자로 부진했던 것은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다시 R&D비용으로 재투자했기 때문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78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의 주 수입원은 지방줄기세포은행으로 지난해 1분기 89명(4억원), 4분기 553명(35억), 올해 1분기 490명(42억)이 자가줄기세포를 보관했다.
또 줄기세포메디칼투어로 지난해 4분기 250명, 올 1분기 270명, 지난 4월 한 달에만 139명이 다녀갔다.
◆성체줄기세포 등 중점연구
성체줄기세포분야는 알앤엘바이오의 주력분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강경선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줄기세포기술을 이전받아 지방, 제대혈, 태반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 및 대량증식기술을 확보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 기술을 이용해 난치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내분비 신약개발은 당뇨, 성장촉진, 다이어트 및 갱년기 증후군에 효과적인 천연소재를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및 동물 보조사료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특히 창업초기부터 당뇨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혈당강하효능이 있는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천연물 항당뇨 신약과 갱년기 증후군 개선에 탁월한 천연물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생물안전분야에서는 현재 동물용 소독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체 및 천연소독제를 개발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자생식물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해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용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알앤엘바이오의 연구개발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성모병원, 보라매병원, 부산대학교, 계명대학교 등과 연구를 진행중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테네시 대학, 피츠버그 대학, 영국 뉴캐슬 대학, 일본 국립암센터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방줄기세포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신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척수손상, 퇴행성 관절염 등에 주목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가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6가지다. 서울성모병원과 버거씨병 임상 1, 2상, 요실금 임상을 진행중이며 서울보라매병원과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임상 1, 2상을 진행중이다.
안양샘병원과 함께 척수손상치료제, 서울아산병원과 롬버그병, 부산대병원과 중증하지허혈질환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 연구의 선도업체답게 정부지원수행 과제 3가지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지원으로 난치병치료를 위한 제대혈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골결손 질환에 대한 유효성 평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신경손상질환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또 한국특허정보원 지원으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 ‘금지’로 줄기세포화장품사업 난항
알앤엘바이오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화장품이다. 지난 4월 24일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제조판매업체인 알앤엘내츄럴라이프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자사의 핵심 원천기술 중의 하나인 성체줄기세포 분리배양분화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줄기세포 화장품 ‘닥터쥬크르’를 올 하반기에 미국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닥터쥬크르'는 지난 2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표준협회 제정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 대상을 수상해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체계적인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체유래 세포조직과 이를 이용해 만든 물질을 화장품에 넣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입안예고한 상태라 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처해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화장품을 6개월째 아무 이상 없이 쓰고 있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로 안전성은 담보된 상태”라며 “세계 최초 개발한 줄기세포 화장품이 판매 금지된다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청을 제외한 전문가, 업계에서는 대부분 줄기세포 화장품 판매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바이오의 갈 길은 글로벌 마케팅으로 세계 1등이 돼 다른 나라가 개발하지 못하는 것을 개발해야 한다”며 “외국에 나가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주요 연혁
2009. 04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상업임상 (1상) 승인
2009. 03 미국 LA법인 오픈
2009. 02 세계최초 관절염 환자 치료성공
2008. 12 줄기세포 화장품 Dr. Jucre 출시
2008. 11 알앤엘 바이오 조양재생의학 병원(중국, 연길) 설립
2008. 08 애완견 복제사업 실시
2008. 06 알앤엘 바이오 일본 기술수출
2008. 05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상업임상(1, 2상) 승인
2007. 12 지방줄기세포 피부미용, 성형 특허 획득
2007. 12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상업임상(1, 2상) 승인
2007. 10 강남성모병원에서 버거씨병 동물효능 시험 성공, 국제지방줄기세포학회 결과 발표
2007. 08 줄기세포 미용, 성형 기술 상용화
2006. 12 태반상피줄기세포 특허 취득
2006. 10 미국 현지 법인, 알앤엘바이오스타 설립
2006. 06 국내최초 태반줄기세포 분리, 배양 성공
2006. 05 중증 척수손상 개, 줄기세포 치료 성공
2006. 04 세계 최초 통합줄기세포은행, Biostar 발족
2005. 12 서울대학교로부터 성체줄기세포관련 주요기술 도입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기술
2005. 10 사업단 발족, 알앤엘바이오 참여기업으로 참여
2005. 08 서울대 강경선교수, 신경줄기세포분화관련 유전자 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