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70억’ 정몽규 사재출현?…클린스만, 8년 전에도 82억 ‘꿀꺽’

입력 2024-0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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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되면서 위약금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중도하차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 됐지만 아직 문제는 남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임기가 2년 6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해 취임 당시 200만 유로(약 29억 여원·추정)의 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위약금 총액은 7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가 선임한 코칭스태프도 함께 교체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부담해야 할 관련 비용이 총 1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면서도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바 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챙긴 위약금은 620만 달러(약 82억 원)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공될 위약금에 대해서 정 회장은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이바지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며 사재 출연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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