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여름편 선보여
"물고기야 뛰어올라라, 최초의 감동을 나는 붙잡겠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 사옥 전면에 광화문 글판 '여름편'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광화문 글판' 여름편 문안은 조정권 시인의 '약리도(躍鯉圖)'에서 따왔다.
'약리도(躍鯉圖)'는 거친 폭포를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를 그린 그림으로, 잉어가 용문이라는 폭포를 뛰어넘으면 용이 된다는 전설로 인해(등용문, 登龍門) 예로부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입신출세를 기원하는 그림으로 알려졌다.
지난 봄편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가 아닌가'라는 메세지는 희망과 웃음을 잃지 말고 경제 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표현했다면, 이번 여름편은 지속되고 있는 경제 위기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보다 강렬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광화문 글판 디자인은 폭포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배경에 힘찬 필체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제 위기와 때 이른 더위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도전과 희망을 전하는 문구를 골랐다"며 문안 선정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