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신부’는 옛말…일본 강타한 ‘검은색 웨딩드레스’ 열풍

입력 2024-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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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결혼식 정보 업체 ‘민나노웨딩구’ 웹사이트에 게재된 검은색 웨딩드레스 이미지 (뉴시스)
일본에서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유행이다.

14일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의하면 결혼 정보업체 ‘민나노웨딩구’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웨딩드레스의 색깔이 모두 검은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에 검은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한 부부로 소개된 이들은 웨딩드레스를 알아보러 드레스 업체에 방문했다가 매장에 비치된 검은색 웨딩드레스 샘플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검은색에 담겨 있는 ‘당신 이외에는 물들지 않겠다’라는 의미도 결혼식 날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를 거치며 결혼식 문화가 달라진 점도 검은색 웨딩드레스 유행에 한몫했다고 주장한다.

한 일본 웨딩 마케팅 업체 직원은 “(요즘 고객들이)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결혼식을 시도한다”라며 “검은색 드레스 또한 이런 시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에서 6개 지점을 둔 웨딩드레스 대여 샵을 운영하는 ‘드레리치’의 대표 츠나시마 마이는 검은색 드레스의 유행하는 데 한국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웨딩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 ‘한국풍’ 결혼식을 하고 싶다며 샵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AOA 전 멤버 유나나 가수 레이디제인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웨딩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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