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관리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 미래 불확실”…외신 집중 조명

입력 2024-0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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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들 사이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를 집중보도했다.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과 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등이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다른 선수들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더미러, 메트로 등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내분 소식을 다뤘다.

외신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문제로 거취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클린스만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대표팀 내분 사건이 클린스만 감독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뤼카른 오포제’도 “‘손흥민·이강인 사건은 클린스만 감독의 이미지를 더욱 손상시켰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의 팀을 하나로 묶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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