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내세워 코인 사기 혐의…20대 대표 입건

입력 2024-0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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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가 홍보를 맡은 것처럼 속여 코인 투자자를 모집한 코인업체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4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원대 손해를 입힌 모 코인업체 대표 A씨와 사기 방조 혐의로 판매책 20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투자자 30여 명을 속여 약 30억 원의 손실을 보게 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해당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구입하면 상장 후 큰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등 유명인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코인 연루 의혹에 이천수씨는 12일 “A씨 업체에 발행하는 코인과 그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고 해당 의혹의 연루된 다수의 유명인들도 “전혀 관련 없다”며 발빠른 부인에 나섰다.

경찰은 A 대표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직접 송금을 받았고 B씨는 판매를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하고 피해자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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