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ㆍKCCㆍ화성 등 3261가구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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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ㆍ송도에 분 훈풍 김포에도 불었으면" 청약열기가 달아올랐던 인천 청라지구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김포 한강신도시'가 공급을 예고하고 나섰다.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천 청라지구의 신규분양이 잇따라 호조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김포신도시 분양을 앞당기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총 3261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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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우미 린' 6월 주인 찾아 첫분양
올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우미건설의 '우미린'아파트다. Ac-2블록에 분양면적 131㎡형 662가구와 156㎡형 396가구를 짓는다. 지하 2층~지상 26층, 14개동 규모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작년 분양한 우남건설의 김포한강 '우남 퍼스티빌'과 비슷한 3.3㎡당 105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1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단지내 태양광발전, 지열이용설비, 우수재활용시설, 태양광가로등, 자연채광설비 등 복합적인 발전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 세대의 80%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단지 중앙에 축구장 규모의 녹지 광장을 조성하는 등 녹지율도 50%에 이른다.
◆다음달 3개 건설사 2203가구 동시분양
다음달 KCC건설,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2203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청약 일정과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CC건설 은 Aa-8블록에 전용면적 59㎡형 소형 아파트 1090가구를 분양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공급면적 108㎡ 6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생태환경지구에 속하는 곳으로 뛰어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성우종합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08블록에서 공급면적은 128~161㎡ 중대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총 465가구를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 문화교류지구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이 자랑이다.
◆청라 비해 떨어지는 경쟁력...분양 잘 될까(?)
김포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는 아파트에 대해 입주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3년,85㎡ 초과는 1년이다.
다만 김포한강신도시는 청라나 송도지구에 비해 입지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 역시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지난해 분양 당시 김포지역에서 미분양이 많았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등에서 청라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 접근이 용이하고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성공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해 미분양으로 남았던 김포지역 아파트들이 최근 상당수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기분양됐던 김포 걸포, 고촌지구 등에 비해서 분양가가 3.3㎡당 평균 200만원 이상 싸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라지구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낮은 성적표를 받게 될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 청약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