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종전에 대한 압박받는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2일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크라쿠프(폴란드)/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가 비준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 반대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지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엑스(X) 스페이스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런 지출을 통해 전쟁을 연장하는 게 우크라이나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이번 법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연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완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그가 물러선다면 암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내가 푸틴 대통령을 옹호한다는 비난은 터무니없다”라며 “내가 소유한 회사들이 그 누구보다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나는 전쟁 양쪽에 선 사람들의 죽음을 막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론 존슨 상원 의원 역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환상 속에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