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도중 축구선수 셉티안 라하르자(35)가 번개를 맞고 사망했다. 사진은 경기장에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 (출처=X @khaberni 캡처)
1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10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 도중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페르시카스 수방가 소속 셉티안 라하르자(35)가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 셉티안은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경기 당시 관중석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셉티안은 경기장을 걷던 중 ‘번쩍’하는 번개에 내리꽂힌 직후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선수도 충격을 받은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셉티안의 유니폼은 찢겨 있었고,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사고 당일 날씨는 맑았으나, 경기 도중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투데이는 “갑작스러운 선수의 사망에 동료들의 충격이 크다”면서 “이런 사고는 야외 스포츠 활동에 대한 낙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셉티안 라하르자(35)의 생전 모습. (출처=인스타그램 @fbi_subang 캡처)
한편 이전에도 축구 경기 중 낙뢰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