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될까…축구협회, 이번 주 평가 시작

입력 2024-0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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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졸전 논란을 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를 연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력강화위 논의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가 주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당장 다음 달 21일과 26일에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른다.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이 펼쳐지는 만큼 전력강화위 일정은 촉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력강화위 의견이 절대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참고 사항일 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 지급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클린스만의 연봉(29억 원)으로 추측하면, 당장 경질 시 약 70억 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올해 축구협회 예산의 3.7%에 해당한다. 여기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부담해야 하는 금액까지 더해진다.

한편, 한국 축구는 10일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으로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성적을 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을 보유한 한국의 경기 내용은 참혹했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클린스만의 전술 부재 비난이 쏟아졌고, 축구와 관계없는 정치권에까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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