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여성 55.5 사이즈 인기"

입력 2009-06-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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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판매하고 있는 여성의류 55.5 사이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百은 7일 "영플라자 명동점에 위치한 '올리브핫스터프'에서 현재 55.5사이즈의 제품이 전체 상품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5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브랜드에서 올해 인기 아이템인 쉬폰원피스류의 경우 55.5사이즈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55.5' 사이즈는 55(오오), 66(육육), 77(칠칠) 등으로 구분된 여성의류 시장에서, 롯데백화점의 한 직원이 고객들의 요구를 면밀히 파악한 결과 기존 사이즈 체계의 여러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해낸 것.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롯데백화점 영패션MD(상품기획)팀 이향남 과장은 롯데백화점의 편집매장인 '올리브핫스터프'의 상품기획을 위해 여러 브랜드의 판매사원들을 만나던 중 고객들이 주로 찾는 55사이즈의 경우 볼륨감이 없고 밋밋하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이 제기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리브핫스터프'와 함께 55사이즈(신장 160cm, 가슴둘레 82cm, 엉덩이둘레 90cm)와 66사이즈(신장 165cm, 가슴둘레 85cm, 엉덩이둘레 93cm)의 중간인 55.5 사이즈를 개발해 지난해 봄.여름(S/S) 시즌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특정세대의 체형에 맞춘 새로운 사이즈는 영캐주얼 등 다른 상품군에서도 시도되고 있는데, '폴햄', '디키즈' 등의 브랜드들과 협력해 만든 92 사이즈(쿨사이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최순식 C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표준사이즈에서 약간 벗어나 특정 고객들을 위한 체형별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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